중국 7 - 자금성
北京의 자금성(紫禁城)은
15세기초 明나라의 3대 황제인 영락제가 南京으로부터 북경으로 천도할 때에
元代의 고궁유적을 기초로 세우기 시작하여 영락(永樂)18년에 완성한 것입니다.
당시 북경성내에는 황성으로 불려지는 높은 성벽이
있고,
그 황성에 둘러싸여져 있는 자금성은 바로 북경성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최고 큰 집이 임금이
사는 집이 100칸에서 1칸 모자란 99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10000칸에서 한칸 모자란 9999칸이 인간인 왕이 사는 집인
것입니다.
집이 어찌나 많고 크던지 우리 나라 대궐을 여기에 대면 옆에도 못갑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크고 작은 것을 가지고
힘을 과시한 것 같습니다.
성 입구에서 뒷문까지 얼마나 멀던지 다리가 아팠습니다.
족히 4km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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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우리들은 연길에서 북경까지 가는 기차를
탔지요...
28시간이나 걸리기때문에 침대칸을 탔답니다.
그 침대칸은 그 때 당시로 중국 돈 210원을 준 것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을 하면 3만원정도입니다.
보통 중국에서 교수의 월급이 500-600원이라고 했으니까...
중국인들에겐
엄청 비싼 거지요...
기차를 탔을 때, 기차칸마다 물통이 있는데 더운 여름인데도 펄펄 끓는 물이 주어졌습니다.
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끓여 준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연길에서 산 녹차를 넣어 우려서 마셨답니다.
물병 아래를 보니 흙이 쌓여
있더군요.... --;;;
중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도 이런 물을 먹고 사는 데 우리라고 못 마실리 없다는 생각하에 그냥 마셨습니다.
아무튼 밤새 달려서 북경에 도착하니까 낮 2시였습니다.
전통적인 중국음식으로 배불리 먹고 그 날로 자금성을 갔습니다.
7월초인데도 온도가 35도를 웃돌았습니다.
목이 말라 얼려 있는 물을 사서 마시고 또 마셔도 갈증은 가시지 않고 더욱 더 목이
마르기만 했습니다.
북경에서의 첫인상은 물장수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북경 물장수'라는 말이 그래서 생겨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사람은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는데 이 중국은 물이 참으로 귀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녹차가 발달했나
봅니다...
물이 귀한 곳일수록 녹차가 발달한다고 했거든여... ^^
자금성을 갔는데 어마어마 하더군여... ^^;;
다 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겠구여... 볼 것도 많고 찍을 거리도 많은데...
너무 많으면 아예 할
생각을 안하는 게 인간의 심리인 것 같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방대해서 대강 둘러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자금성 티켓이구요...
아래의 사진은 자금성 앞에서 기념촬영한 것입니다.
중국 북경을 가시게 되면 꼭 자금성은 구경하고
오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