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여행후기

러시아 2

바당길 2006. 3. 8. 13:25

 

 

 

위의 사진은 저희들이 페테르부르크에서 머물렀던 호텔 맞은편입니다.
뒤로 보이는 배경은... 동상들이 있는 곳 보이시죠?... 그곳에는요...
가운데쪽에 안으로 들어가면 구경거리가 있는데 전쟁에 관한 것들을 모아 놓은 곳이 있어요...
우리 나라 같으면 6.25에 관한 것들을 모아 놓은 것처럼 말이예요...
아침마다 이곳 주위를 운동삼아 조깅을 했답니다....
시간이 남아서 그 건물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돈 받는 곳도 없더라고요...
가끔 경찰복같은 것을 입을 사람들이 순찰을 돕니다...
쬐끔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생각보다는 안전합니다.
사진속에 한 러시아인이 보이시죠... 이 분은 우리를 위해 관광버스를 운전해 주신 분입니다.
어디를 가서 잠간 멈추더라도 꼭 시동을 끄시더라고요... 절약정신이 투철해서 그런가... ^^

여기 머물렀던 호텔에서 아직도 인상에 남는 것은...
한 여인입니다. 왜냐구요?... 너무 뚱뚱해서...
모두 흩어져서 잤기 때문에 아침이면 성경을 읽기 위해서 한곳으로 모이거든요...
그래서 그 방을 가려고 복도를 지나는데 어떤 여인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
복도가 꽉찼지 뭡니까.... 우와~~~ 놀랄놀자다.... ^^* .. 우리는 서로 보면서 미소만 지었습니다.
정말요,...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뚱뚱한 사람이 가더라도 거기에서는 보통일걸요?

 

 

 

 

위의 사진은
저희들이 '뾰뜨르부르그' 라는 곳에 개척한 일명'화북중생교회' 교인들입니다.
일종의 시민회관 같은 곳을 빌어서 설립예배를 드렸지요...
예배를 드린 다음 그곳에 전도하러 흩어졌습니다. 어른들은 거의 안보이고 아이들만 보이더군요...
그래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서넛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지요...
짧은 러시아 말로 이름을 물었는데 뭐라고 얘기를 합니다.
두세번 물었지요.... 도저히 들리지가 않아서... 그리고 너무 길어서.... 그래서 알수가 없더군요...
웃기만 하고 안녕하고 헤어졌지요...
러시아 사람들은 이름을 길게 짓는 것을 유식한 것처럼 생각하고, 또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왠만한 러시아인들의 이름은 우리말로 옮기면 10자 내외가 될 때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면서 둘러보니 가게라고 해봐야 우리나라에서 포장마차 정도의 상점에 물건 몇개 나열해서 파는 것 정도더군요...
우리나라로 치면 60년대정도라고 해야하나... ^^
또 물건값은 얼마나 비싼지... 아마, 러시아가 세계 3위권내에 들걸요?
캔콜라를 우리나라에서는 500원에 산다면.. 러시아에서는 2달러를 줘야 해요...
계산이 되십니까?...

아무튼 거기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버스를 타고 페테르부르그로 돌아가는 데...
나의 눈에는 바다같은 것이 보이는 겁니다... 어? 저게 바단가?... 했더니...
모두들 나를 이상하게 보면서 여기에 바다가 있을리가 있느냐고 하면서 웃습니다.
그것은 비닐하우스들이 줄줄이 널려 있어서 멀리서 보니까 바다처럼 생각했던 겁니다.
그곳에서 '바다' 라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련해 지더군요... ^^* ... 나는 '바다여자'이니까...

러시아는 단독주택이 거의 없습니다.
거의가 아파트 같은 곳에서 살구요... 중앙공급식 난방인 아파트가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옹기종기한 맛은 없답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겨울에 러시아인들이 쓰는 모자 아시죠?... 그걸 꼭 써야 합니다.
안쓰고 나가면 경찰에게 잡혀갑니다.... 왜 그럴까요?... ^^*
모자를 안쓰고 나가면 머리가 추위에 얼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정신이상이 되거나, 심하면 죽겠지요...
그래서 모자를 쓰고 나가는게 법으로 규정되어 있을 걸요?... 그러니까 잡혀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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