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
위에는 여행사에서 끊어온 러시아 비행기권입니다.
러시아를 97년도에 갔다 왔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생각나는 선에서 써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여러분들이 아는 거랑 다소 다르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
저희들이 첫번째로 간 곳이 이 페테르부르크입니다.
이곳에 가서도 저희들이 갈곳은 러시아 말로 '뾰뜨르부르그' 라는 곳입니다.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말로는 '뻬쩨르부르그'라고 부릅니다.
거의 유럽에 붙은 러시아의 서쪽에 있는 도시지요.
교회에서 러시아에 교회를 개척하는 건으로 97년 8월 1일 새벽기도를 마친후
교회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해서 서울 공항에 내렸고,
서울공항에서 1-2시간 머무르다 비행기를 타고 모스크바를 향했습니다.
모스크바까지의 비행시간은 10시간이죠... 한잠 자고 나면 적어도 5시간은 보내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한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 몇시간이 지났을까 궁금해서 시계를 보니 30분밖에 지나지 않았더군여... --;;;
그 때부터 뭘할까를 고민했습니다...
믿음이 신실한 집사님 내외분은 성경읽기에 들어가셨고... 청년들이 몰려있는 곳을 보니 게임에 들어갔고...
어떤 사람들을 보니 고도리(?)를 하는 것 같고... 저요? 저도 성경을 볼까 하다가 러시아 말을 복사해 준것을 들고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속으로만 읽으면서... 러시아 말은 발음 하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기내식을 먹고... 또 잠을 청했습니다...
저는 잠들기가 꽤 힘든 편이라서 눈만 감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어느 정도 지났을까... 기내인데도 술을 먹는 사람들이 있구요...
취해서 돌아다니는 아저씨도 있어서 참으로 의아한 생각이 들더군여... 우리나라 비행기 같으면 어림도 없을 텐데...
돈을 아끼느라 값이 싼 러시아 비행기를 탔더니 이꼴이었지 뭡니까...
여행을 가기 며칠전에 아주 큰 비행기 사고가 있었답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겁을 주었지요... 너도 타고 가다가 추락하면 어쩔래?... 속으로 나는 이렇게 말했지요...
'순교하는 거지... 뭐' ^^*
아니나 다를까... 이 비행기가 덜덜 떨면서 나는 겁니다... 아주 오래된 비행기 같았거든요...
혹시... 하는 생각을 끝까지 접지 않은 채... 10시간을 날아서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모스크바는 모든 일이 느리게 진행이 됩니다.
페테르부르크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 타야 하는 데 이건 모스크바 공항을 나가는데만도 1시간..
장소를 옮겨서 비행기를 타는데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하면 2시간... 페테르부르크로 날아가는 시간이 1시간 30분...
이러다 보니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6시?... 왜 그것 밖에 안되냐고요?
시차가 5시간이나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동에서 서로 가게 되면 5시간을 벌게 되는 거지요...
그 날 저녁은 페테르부르크 호텔내에 있는 한식집에서 육개장을 먹었습니다. 맛이 좋더군여... ^^
이 먼나라에까지 와서 육개장을 맛보다니... 이날 만이 아니라, 하루에 한끼는 비싼 한식으로 먹었습니다.
이 한식집에는 노래방 기계도 있더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러시아 2탄을 기대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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